나는 2012년 4월에 애플 티비 3세대로 출발하여, 2015년 9월에 4세대로 업그레이드를 하여서 5년 동안 잘 사용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국내에서는 애플 티비 기능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등 혹평(酷評)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 티비가 아래 5가지의 이유로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영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시청
나는 보고싶은 영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을 토렌트로 NAS에 저장하여 놓고서, 주로 애플 티비의 Infuse 어플로 시청을 많이 한다.
PC(토렌트)와 NAS, 애플 티비가 협업을 하는 경우이라서, 완전히 애플 티비만의 독자 기능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순수 사용자인 마누라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스트리밍 박스가 올레 티비인지 애플 티비인지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드라마 '화랑'에서 박서준과 박형식만 나오면 좋을 뿐이고, 영화에서 한글 자막만 잘 나오면 쌩큐이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는 올레 티비의 VOD시청료(영화 : 4,500원, 드라마 : 1,500원)를 아낄 수 있어서 개이득이다.
2. 메이저리그 야구 시청
나는 엠스플의 중계와 해설은 너무 식상해서, 매년 mlbtv의 구독권을 신청해놓고 애플 티비로 메이저리그를 시청한다.
PC, 파이어 티비, PS4등 다양한 장비로 mlbtv를 시청해 보았지만, 애플 티비가 가장 화질이 좋고 UI도 편리하더라.
오늘은 애플 티비의 MLB 어플에서 미네소타, 씨애틀, 피츠버그를 날리고서, 황재균의 센프란시스코를 새롭게 추가하였다.
3. 영화 예고편 시청
정보의 홍수속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할 때에도 애플 티비의 영화 예고편은 매우 긴요하다.
물론 한국영화는 애플 티비에 올라와 있지를 않지만, 외화를 선택할 때는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
4. 애플 홈킷의 원격 허브
최근에 라즈베리파이3를 이용하여 홈킷을 위한 홈브릿지를 구축하였는데, 원격 접속을 위해서는 반드시 애플 티비가 필요하다.
물론 집밖에서 집안의 전등을 켜고 끄는 경우는 극히 희박하지만, 홈앱 하나로 어디서나 스마트홈을 통제하는 부분은 높이 살 만 하다.
5. 화면보호기 기능
마지막으로는 5가지를 채우기 위하여 약간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애플 티비의 화면보호기이다.
TV앞에서 다른 짓을 하다가 애플 티비가 화면보호기로 넘어가면, 어떤 때에는 화면보호기만 넋을 놓고서 볼 때도 있다.
월사용료도 한푼 없는 150달러 짜리 애플 티비에게 더 무엇이 필요할까?
내게는 애플 티비(Apple TV)가 동영상 시청, MLB 시청, 예고편 시청, 홈킷 허브, 화면보호기 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런 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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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lism 2017.02.28 15:13 신고
화면 보호기 공감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애플 티비의 멋진 화면에 빠져 감상한 적이 많네요.
인퓨즈와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유튜브 앱이 튕기는 경우를 빼고는 만족스럽습니다.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
김두영 2017.06.07 18:22
infuse 어플은 4세대 이후부터 사용 가능한가요?
저는 airplay가 목적이었어서 3세대를 구매했었는데
위에 글을 보니 엄청 편하게 사용하시는거 같아서요.
맥+타임캡슐+airvideo로 사용중인데,
이건 맥이 켜져 있어야 해서
꺼놓고도 사용기능한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