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가볍게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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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 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가볍게 걸어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출발하여 삼청동길을 따라 와룡공원까지 이동후,

서울 한양도성길로 접어들어 숙정문과 백악마루를 경유하여 창의문까지 7.3km를 걸었다.

 

 

 

 

 

옛날 경기고등학교 자리인 정독도서관을 정말로 오랜만에 마주하니,

80년대 대학시절 시험기간에 가끔 찾았던 아스라한 기억이 떠올랐고,

 

 

 

 

 

삼청동길은 '삼청동 수제비집'만 옛날 자리에 단층 그대로 있었고,

다양한 카페들이 들어서서 거리 모습이 엄청나게 바뀌어 있더라.

 

 

 

 

 

개인적으로 서울 한양도성길은 2009년 겨울엔 시계방향으로 2016년 가을엔 반시계방향으로 두번 걸어보았는데,

오늘은 역사에 조예 깊은 '구환' 팀장의 서울 한양도성길 유례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재미를 더했다.

 

한양도성길을 순성하고 ,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다.

 

 

 

 

 

서울 한양도성의 4대문중 북대문에 해당하는 숙정문은 오늘도 묵묵히 서울을 지키며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숙정문을 조금 지난 조망처에서는 서울시내 중심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는데,

30년 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근무했던 현암빌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젯밤 배낭을 꾸리며 소나기가 우려되어 바람막이와 비옷도 준비했었는데,

왠걸 오후에 접어들자 햇살이 따가워서 성벽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야 할 정도였다.

 

 

 

 

 

한양도성길에서 북쪽을 바라보자 너무나 깨끗하게 북한산 향로봉부터 보현봉까지의 비봉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해발 342m의 백악마루에 올라서서 다시금 김팀장의 문화해설을 듣고서,

창의문까지 가파른 계단길을 터벅터벅 내려와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한양도성길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길이어서, 서울시민이라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걸어야 할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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