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 랜 단자와 안테나 단자 셀프 교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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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집 벽면에 부착된 랜 단자와 안테나 단자를 모두 셀프 교체하여 보았다.







12월 중순에 Unifi AP를 천장에 거치하면서 드레스룸의 벽면 스위치를 이용하여 랜선을 끌어 올렸었는데,

이 놈이 가끔씩 1G(녹색)에서 100Mb(주황색)로 속도가 떨어져서 키스톤잭으로 바꾸었더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유비쿼티 Unifi Access Point - 천장 셀프 설치기







그래서 오랜 세월속에 플라스틱이 뿌러지고 색이 바랜 벽면 랜 단자와 안테나 단자를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잡자재는 국내(오픈마켓), 중국(알리 익스프레스), 미국(아마존)과 비교 검토를 하였으나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아마존에서 Cable Matters사 제품으로 전량 직구를 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랜커넥터의 암놈인 키스톤잭 찝는 법을 사전에 공부를 하였는데,

키스톤잭을 스탠드에 올리고 랜케이블의 꼬임을 풀어 색상에 맞게 핀에 집어 넣고,

탈피기의 앞부분으로 꾹~꾹~ 눌러주면 선들이 알아서 기어 들어가 접촉이 되었다.







설연휴 기간에 오랫동안 인천공항에서 발이 묶였다가 도착한 잡자재를 수령하자마자,

키스톤잭 외부 거치 박스로 연습부터 하였는데 4개 모두 성공하여서 급 자뻑에 빠졌다.







그래서 자신감에 한껏 고무되어 한밤중에 공부방의 3번 랜 단자와 안테나 단자를 시범 교체 하였다.







여기서 한가지 자그마한 팁이 있는데 국내와 북미의 플레이트는 나사 구멍사이의 거리가 동일(84mm)하나,

고정 나사의 지름은 북미가 조금 작아서 국내의 지름 4mm 길이 40mm 정도의 나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부터 스마트홈 허브와 브릿지들이 위치한 거실 뒷편의 6번 벽면 단자부터 하나하나 교체를 하였는데,







천천히 작업하고 일일이 확인하고 예쁘게 사진찍느라 작업 시간은 선수들에 비하여 엄청나게 걸렸지만,

오후 들어서는 요령이 생겼는지 속도가 붙어서 3시경에 랜 단자와 안테나 단자 9곳 모두를 교체하였다.







또한 지난 가을에 교체하고 매우 흡족하였던 통신단자함 뒷편의 랜커플러도 추가로 모두 바꾸어 주었는데,

확실히 저가 랜커플러에 비해서 접속 불량이 없었으며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서 추천하는 바이다.


Cat7 랜 커플러와 랜 케이블







17년의 세월 동안 가구들에 부딪히고 색이 바래고 녹이 쓴 랜 단자와 안테나 단자를 바라보노라니 감회가 정말로 남달랐다. 







작년에 Sonoff 단자를 인두로 납땜할 때엔 '전파사를 차렸냐?'며 비아냥 거리던 마누라가

이번엔 아무 말이 없었지만 '저 인간은 저러다 뒤지겠지' 하는 표정이 역력하더라. 썩~을


그래도 말끔한 랜 단자에 찰칵하고 들어가는 RJ45 랜커넥터의 소리가 너무도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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