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법화산(法華山) 능선길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나 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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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용인 법화산을 구성의 옛 경찰대학 입구부터 죽전 단국대옆 야외음악당까지 9.2Km를 2시간40분 가량 걸어 보았다.







법화산은 용인시의 3개區 모두에 걸쳐 있는 해발 385.2m의 나즈막한 동네 뒷산이지만,

그래도 구성과 죽전 주민들에게는 허파같은 역할을 하는 매우 고마운 존재이다.


집에 돌아와서 옛날 블로그의 포스팅을 찾아 보니, 오늘 거의 4년 만에 다시 걸었더라.


하얀눈을 밟으며 용인 법화산을 단국대부터 경찰대까지 걷다.







2016년 2월에 경찰대학이 충남 아산시로 이전을 하고서는 상징문의 현판도 떼어졌는데,

이곳 부지의 활용으로 말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궁금하더라.







오전 9시50분 경에 옛 경찰대학 상징문옆의 들머리를 출발하여,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서 천천히 법화산 정상으로 향했다.







이윽고 산행 시작 40분 만에 해발 385.2m의 법화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는데,

정상석이 같은 업체에서 제작을 하였는지 광교산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더라.







정상을 조금 내려온 법화산 쉼터에서 목을 축이고는 다시 씩씩하게 걸었다.

당연히 능선길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88CC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나도 총기(聰氣)가 사라졌는지 동네 뒷산에서도 알바를 한다.ㅠㅠ







이곳이 법화산 능선길 위에 위치한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이다.

여기에는 서울대교구 소속 성직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데, 2009년에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도 잠들어 계시다.

50년 전인 1967년에 묘역을 조성할 때는 완전히 시골이었겠지만, 지금은 죽전 단국대의 바로 산너머에 위치한다.

 






예전 산행때에는 성직자 묘역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참배를 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네이버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으로 김수환 추기경님의 묘소를 찾아 보았다.

내가 비록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한국 카톨릭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어른을 찾아 뵙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분당 불곡산으로 넘어가서 태재고개까지 걸으려고 하였으나,

천주교 용인공원묘지에서 대지고개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거의 사라지고 없어서 포기를 하고,

도리없이 죽전 야외음악당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려서 12시반 경에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법화산 능선길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나니 참으로 마음이 차분해 지더라. 

꼭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걸어 봄직한 용인 법화산의 편안한 능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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